장애아동 부모,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아동방임' 진상조사 촉구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사가 환아를 방임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장애아동 부모들이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애아동 부모 등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토닥토닥 손은숙 사무국장은 2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명백한 공공 책임의 문제"라며 대전시에 공식적인 사과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병원에서 드러난 언어치료 관련 방임 및 진료기록 허위 작성 의혹은 병원의 존재 이유 자체를 근본부터 흔드는 중대 사안"이라며 "의사표현이 어려운 장애아동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의혹은 아동의 치료받을 권리와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와 함께 병원 운영 구조 개편을 통한 투명성 확보,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 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동석 전 토닥토닥 이사장도 "지금 이 사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신뢰를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이라며 "환아 가족이 참여하는 운영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고 피해아동에 대한 회복 대책과 재발 방지 개혁을 즉각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아동 방임이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해 언어치료사 A 씨에 대한 아동복지법위반 혐의점을 수사 중이다.
앞서 대전시가 관련 민원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A 씨는 아동을 앉혀둔 채 휴대전화를 보는 등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서 전자의무기록을 임의로 작성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A 씨를 해고했고, 시는 약 3개월간 400여회에 걸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아 50여명에게 환불 및 보충 치료 등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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