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거리 1시간20분"…대전 옹벽보수 도로통제에 '교통대란'

세종~대전 출퇴근, 우회구간도 정체
시 "안전 위해 불가피한 공사…최대한 단축"

옹벽 보수공사로 일부 구간이 통제된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인접 도로에 발이 묶인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구간 옹벽 보수공사를 위해 도로를 전면 통제하면서 출근길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원촌육교 일원 통행이 전면 차단된 가운데, 31일 오전 출근 시간대 도심 주요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이번 공사로 인한 통제구간은 한밭대로 진입부~원촌교 구간과 문예지하차도(대덕대교)~원촌육교 구간 신탄진 방향 상행차로 전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특히 세종에서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집중되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막히면서 출근길 혼잡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체를 피하려는 차량이 대전 유성구 방향으로 대거 우회하면서 유성월드컵경기장 일대부터 둔산동 진입 구간까지도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대전 원촌교 인접도로로 극심한 정체가 생긴 모습(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평소 월드컵경기장 인근을 지나 출퇴근한다는 한 시민은 "출근길 늦어도 30분이면 지나는 길을 오늘은 1시간 20분가량 달려서야 지나왔다"며 "아무리 정체가 심해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했다는 또 다른 시민은 "출근길 차량이 그렇게나 많이 늘어선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인접 도로에는 출근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교통 정체가 이어져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긴급공사는 지난해 7월 오산시 옹벽 붕괴사고 이후 실시한 자체 안전 점검에서 원촌육교 구간 램프 일부에서 지반 침하와 배부름 현상이 발견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공사의 시급성을 감안해 30일부터 전면 통제 후 중앙분리대 정비를 통해 4월 6일부터 신탄진방향 상행 1차로에 최소한 대중교통(BRT)은 통행시키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다만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마땅한 정체 해소 대책은 없어 당분간 출퇴근길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통행 안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니 당분간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