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성사, 최치원 선생 춘계 제향 봉행…전통 계승·화합 기원
유림·지역 인사 70여 명 참여…성현 정신 계승 다짐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에서 신라 후기 대표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춘계 제향이 엄숙하게 봉행됐다.
(사)부성사(유사 강길환)는 지난 28일 부성사 사당에서 ‘2026년도 춘계 제향’을 열고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덕과 업적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향은 제례자 정렬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인사, 제관 분정 발표, 행례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관은 최기석 지곡면장이, 아헌관은 유우식 지곡농협 조합장이, 종헌관은 신응식 지곡노인대학장이 각각 맡아 예를 올렸다.
행사에는 강길환 부성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 김옥수 충남도의원, 서산시의회 의원, 백종신 서산문화원장 등 유림과 지역 인사 70여 명이 참석해 정성을 다해 제향에 참여했다.
신필승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운 최치원 선생은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문신이자 유학자”라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성군 태수로 재직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길환 유사는 “최치원 선생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추앙받는 인물”이라며 “지역에서 봉직한 위대한 인물을 기리는 것은 큰 자긍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성사를 중심으로 지역 역사 인물과 유적을 재정비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치원 선생은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 전환기에 활동한 대표 지식인으로, 부성군(현 서산시) 태수를 7년간 역임했다. 그는 사회 개혁을 위해 진성여왕에게 시무 10조를 건의하는 등 정치·사상·문학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부성사는 조선 선조 때 지방 유림들이 건립한 도충사를 모태로, 이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며 ‘부성사’로 명명됐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제향을 봉행하고 있으며,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9호로 지정돼 지역의 대표 역사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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