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비노조 경고파업에 27개 학교 급식 중단 '대체식'

전날부터 이틀간 파업…27일 36개교 167명 참여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빵을 먹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시교육청과 직종별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대전학교비정규직노조가 경고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2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36개 학교 조합원 167명에 파업에 나서면서 관내 초·중·고 총 27개 학교가 정상 급식을 하지 못하고 빵과 우유, 도시락 등 대체식으로 전환했다.

파업에 나선 조합원 대부분은 조리실무사로, 유치원방과후전담사와 특수교육실무사, 청소 및 전산, 당직실무사도 일부 동참했으나 10명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급식을 제외한 나머지 학사운영 부분은 큰 차질이 없는 상태다.

노조는 전날부터 이틀간 경고파업을 진행 중인데, 전날 파업은 규모가 비교적 작아 큰 여파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사는 돌봄 및 당직실무, 영양사 등 직종에 대한 교섭을 이어왔으나 급식실무사 직종 교섭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2025학년도 마지막까지 급식 등 파업을 계속하다 올해 새학기 들어 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이후 시교육청이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경고성 파업에 돌입한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학교가 대체식을 준비하도록 하는 등 학사 운영에 큰 지장이 없도록 대비해왔다. 특히 매주 원칙보다 많은 횟수의 교섭을 조율하는 등 노사 갈등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학교구성원 모두가 새 학기 적응에 전념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파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