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 안전공업 8시간째 압색…임직원 휴대전화 10대 등 확보
경찰·대전노동청, 안전·소방 관련 PC·서류 등 증거 수집
업무상과실치사·상, 중처법위반 등 적용 검토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4명이 숨지는 등 모두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8시간째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사당국은 23일 오전 9시부터 안전공업 본사와 제2공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안전 및 소방방제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임직원 10명의 휴대전화와 업무용 PC, 안전 매뉴얼 등 관련 자료 다수를 확보하고 추가 증거들을 수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 책임자들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점을 각각 살피고 있다. 아직까지 형사 입건한 피의자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도 이날 본사에서 수색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밤까지 압수수색을 계속한 뒤 입수한 증거품을 토대로 화재 책임자들을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대현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안전과 화재 예방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 중"이라며 "수색이 끝나면 최초 발화 원인과 급격하게 연소된 부분, 다수 피해자가 대피하지 못한 부분,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다각도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주환 대표는 이날 오전 이틀째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손 대표는 이날 본사에서 수색에 임한 뒤 차에 올라 자리를 벗어나기 까지도 불법 증축 등에 대한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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