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 안전공업 압수수색…손주환 대표 '묵묵부답'(종합)
이틀째 합동분향소 조문…압색 종료 전 빠져나가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4명이 숨지는 등 모두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이틀째 모습을 드러냈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손 대표는 경찰과 대전고용노동청이 압수수색에 돌입한 이날 오전 전날에 이어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본사로 이동해 수색에 응했다.
그는 분향소부터 본사에 들어서기까지 이번 화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공장 불법증축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4시30분께 수색 종료 전 건물을 빠져나온 손 대표는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불법증축 사실을 몰랐느냐"는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차에 올라 현장을 벗어났다.
손 대표는 전날 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 "죽을 죄를 지었다"는 짧은 사죄의 말만 남기기도 했다.
앞서 손 대표는 안전공업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걸고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과 피해 회복 책임을 다하고 필요한 모든 개선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대전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등 60여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제2공장,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공장 안전 및 소방방제 전반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면서 화재 책임자들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점을 살피고 있다.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고용노동부 등 7개 기관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이번 화재 원인을 밝힐 합돔감식을 진행 중이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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