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배 띄우고 풍어 빌었다…당진 안섬당제 성황

충남 무형유산, 전통 해양문화 체험행사로 자리매김

안섬당제 행사 모습(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20/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지역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안섬당제를 열고 한 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다.

당진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송악읍 고대리 안섬포구 일원에서 안섬당제 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섬은 과거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된 지역으로, 서해안 특유의 풍부한 어족 자원을 기반으로 형성된 어촌 마을이다. 주민들은 예로부터 풍어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당제를 이어오며 공동체 문화를 유지해 왔다.

안섬당제는 2001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단순한 마을 제사를 넘어 지역의 대표적인 해양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1996년 전수관 건립 이후 보존회를 중심으로 전통 계승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3일간 진행됐다. 첫날에는 장승 세우기와 봉죽기·뱃기 설치, 제물 봉헌과 부정풀이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농악대 공연과 당굿 등 본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에는 용왕제와 장승제, 뱃고사, 거리굿 등이 이어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짚으로 만든 배에 불을 붙여 바다로 띄우는 ‘띠배 띄우기’는 액운을 보내고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적 의식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안섬당제를 비롯한 지역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힘쓰고,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