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로 대전 기업 부담 가중…시, 긴급자금 500억 편성
물류 차질·대금 회수 지연 등 피해 확산…20일 오전 2곳 신청
물류 차질·대금 회수 지연 등 피해 확산…20일 오전 2곳 신청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지면서 대전지역 수출 중소기업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물류 차질에 대금 회수 지연, 계약 보류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경영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20일 대전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5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신청 기업은 2곳으로, 각각 3억 원과 5억 원을 접수했다.
지원 대상은 최근 2년간 1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중동 사태로 피해를 본 업체다.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2년간 2.5% 이차보전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중소기업 지원 포털 '대전비즈'에서 하면 되고, 자금은 협약 은행을 통해 집행된다.
대전의 지난해 중동 수출액은 약 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4.1%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은 바이오·의료 제품, 자동차 부품, 건강식품, 기호식품 등이다. 반면 수입은 6748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 수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라크, 카타르, 시리아, 요르단, 이란, 오만, 쿠웨이트 순이었다. 시는 분쟁 영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집계에서는 현재까지 관련 피해가 87건 접수됐다. 운송 차질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금 미수금과 물류비 증가, 출장 차질, 계약 보류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8개 부서로 구성한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협력해 직접 피해뿐 아니라 간접 영향까지 포함한 지원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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