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 사흘, 기름값 하락세 둔화…대전·충남 1800원대 초반

대전은 전국 평균 아래, 충남은 여전히 웃돌아

중동 전쟁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유소 기름값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치솟았던 기름값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하폭은 둔화되는 모양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5.89원 하락한 리터당 1813.06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1840.85원으로 전날보다 4.46원 떨어졌다.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달 1600원선을 유지하다 이란 공습 뒤 1900원대로 급등했다. 이후 하강 곡선을 보이며 현재 1800원대 초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 최저가는 1764원, 최고가는 2199원이다.

휘발윳값을 추월했던 경유도 전날보다 6.45원 내린 리터당 평균 1812.1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733원, 최고가는 2099원이다. 전국 평균은 전날보다 5.85원 떨어진 1842.06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중동 사태 직후 급등 당시에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59.01원으로 전날보다 5.82원 내렸고, 경유 평균 가격은 1860.45원으로 6.84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최고가격제에 맞춘 공급이 본격화하면 어느 정도 가격 안정화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800원 이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전부터 리터당 100원 가까이 내린 것”이라며 “비싸게 사온 비축분이 남아있으면 가격을 빠르게 내리기는 어렵다. 값싸게 공급받으면 그에 맞춰 인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유소 업주도 "주유소가 너무하다고들 하는데, 파는 사람 마음이라지만 정유사가 싸게 주면 우리도 싸게 팔 수 있다"며 "다만 인건비나 수수료, 운영비 등을 생각해서 손해가 없는 수준에 형성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