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태흠 지사 찾아와 긴급 회동…"충남지사 선거 중요"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보류한 김태흠 충남지사를 예정에 없이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
장동혁 대표는 10일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지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전충남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 대한민국 국토 균형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 진정한 지방자치 분권을 이뤄야 한다는 마음을 몸으로 보여주신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도민들이 진정어린 마음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5~8일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 신청접수를 진행했다. 김 지사가 이에 신청하지 않자 장 대표가 이날 도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공천 미신청 후 의견문을 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처음 설계했던 사람으로서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하거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며 "아직 논의의 불씨가 완전하게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충남지사 공천 신청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행정통합 법안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김 지사의 뜻은 알겠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가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그 역할을 해 주는 것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이 행정통합을 두고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명백한 사기이고 지역 갈라치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통합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법 통과시키듯이 그냥 한꺼번에 통과시키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도 "다른 법안들 모두 통과시켰듯이 통합법안도 통과시키면 된다"며 "선거 등 평가가 무서워 통과시키지 못한 것인데 마치 국민의힘이 반대해 통과를 안 시킨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안의 재정 부분은 계획도 없이 세 곳에 (4년간 매년) 5조 원씩 주겠다는데 내용을 보면 아직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부분도 없다"며 "여기에 당이 놀아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켜 나가는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방 권력까지 한쪽에 몰리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와 김 지사의 이날 회동은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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