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씨름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경기력 ‘두 마리 토끼’

10개 팀 155명 방문…5300만원 소비 효과·참가팀 전원 재방문 의사

태안군 전용씨름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10/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씨름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선수단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스포츠 마케팅 우수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다.

태안군은 올해 처음 도입한 ‘씨름 전지훈련팀 유치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관내에서 5일 이상 체류하는 씨름단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식비의 20%(최대 100만 원)를 지원하는 제도로, 군은 총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사업 추진 결과 총 10개 팀, 155명의 선수단이 태안을 찾아 훈련을 진행했으며, 각 팀이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제출한 관내 영수증 금액만 530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입 예산 대비 5배가 넘는 경제효과다.

특히 지원 한도를 맞추기 위한 최소 금액만 증빙으로 제출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지역 내 소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방문팀 가운데 5개 팀은 태안을 처음 찾은 신규 팀으로, 새로운 씨름 전지훈련 거점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군은 또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외부 지역에서 사용하던 약 600만 원의 태안군청 씨름단 예산을 관내 소비로 전환하고, 지역에서 10개 팀과 교차 훈련을 진행해 선수들의 생활 루틴을 유지하면서 경기력 향상 효과도 얻었다.

훈련에 참가한 10개 팀 전원은 설문조사에서 태안군 재방문 의사를 밝히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 규모를 확대해 동계 씨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000만 원의 예산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수단 훈련 여건까지 개선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참가팀 의견을 적극 반영해 태안을 최적의 전지훈련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