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휘발유·경윳값 평균 1920원 돌파…화물·택배 라이더도 '타격'

리터당 평균 1926원, 경유는 1946원…전국 평균보다 높아
운송·배달업자 "운임 쉽게 올리지 못하는 구조, 부담 커져"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2026.3.9 ⓒ 뉴스1 최지환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대전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1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유는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가는 전날보다 3.92원 오른 1926.39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는 2299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전국 평균가는 1900.65원으로 전날보다 5.33원 상승했다.

경유는 최고 2199원, 최저 1729원으로 평균 1946.98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16원 올랐다. 전국 평균가는 1923.84원으로 전날보다 6.11원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보다 각각 약 26원, 23원 높다.

경유는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난방·산업용 수요가 겹치며 중간유분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이란 공습 이후 치솟고 있다. 공습 전 2월 휘발유는 1670원, 경유는 1580원선을 유지하다 며칠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운송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화물·택배를 비롯해 배달 라이더까지 이동량이 많은 업종은 높아지는 기름값이 고스란히 개인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커뮤니티에는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공유하거나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높아진 기름값에 벌써부터 부담을 크게 느낀다는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다.

한 화물업계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진 상황은 체감 부담이 상당하다"며 "운임은 쉽게 올리기 어려운 구조라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기사 개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보다 경유가 리터당 400원 가까이 올랐는데, 고유가가 이어지면 장거리 화물은 한달에 100만원가량 유류비가 더 나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