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협 "총장 선임 지연 유감…후보발굴 구성원 참여해야"
성명서 교수 3분의 1 서명…오는 17일 직무대행 돌입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들이 총장 선임 불발에 따른 재공모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KAIST 교수협의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총장 선임 지연이 장기화되는 현재 상황은 KAIST의 안정적 운영과 중장기 발전 전략 추진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기간 절차를 밟고도 신임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데 대해 "관계자들의 노력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 채 내려진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교수들은 또 총장의 역할에 대해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KAIST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공감 속에서 연구중심대학의 비전과 전략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리더"라며 "KAIST만의 연구 생태계와 인재 양성 체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전 구현 역량이 총장 선임의 핵심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수들은 △재공모 일정·절차·평가 기준의 구체적 공개 △KAIST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한 비전 구현 역량을 총장 선임의 핵심 기준으로 반영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 KAIST 구성원 참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교수협은 "이사회의 총장 선임 권한은 KAIST의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행사돼야 한다"며 정부와 이사회의 책임 있는 판단을 촉구했다.
한편, KAIST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성명에는 전임교원 740명 중 252명이 서명했다. 앞서 이사회 총장 선임안 부결 직후 측근을 통해 사의를 밝혔던 이광형 총장은 김명자 KAIST 이사장에게 오는 16일자로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AIST는 오는 17일부터 이균민 교학부총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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