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비노조 파업 유보, 학교 급식 정상화…파업 불씨는 아직
정년 연장·근무환경 개선 등 쟁점
노조, 교섭 상황 따라 파업 재개 방침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해부터 급식, 유치원 방과 후 과정 등 파업을 계속해 온 대전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 유보를 결정하면서 새 학기 학교 운영은 정상화됐다.
학기 초 교육 현장 안정화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는 게 노조 입장인데, 교육당국과의 교섭 상황에 따라 다시 파업할 여지는 남아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파업 유보를 결정함에 따라 현재 노조원 중 파업 참여는 모든 직종에서 없는 상태다. 이로써 학교 급식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학교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중단된 둔산여고 석식은 재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4월 둔산여고 석식을 시작으로 10월부터 파업에 돌입, 급식조리원부터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등 부분 파업을 이어왔다. 이에 방학 전후로 10여개 학교 급식이 대체식으로 이뤄졌고, 방과 후 과정은 운영을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방과후전담사 근무지 외 연수 등 일부 교섭사항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현재 노조 쟁의행위는 숨 고르기에 돌입한 상태다. 기간제 확대 등 당직실무원 정년 연장 방안과 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등 사안에 대한 교섭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노조가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을 재개할 방침이어서 급식 및 돌봄 차질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급식조리원 공백이 발생할 경우 대체인력도 투입할 수 없어 도시락 등을 지급하거나 보건증을 소지한 교직원이 급식을 맡아야 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유보는 문제 해결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인 것으로, 교육청도 대화를 시도하려 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우선 첫째 주까지 유보하고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을 재개하더라도 내주 바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내주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교섭 사항에 대한 진전이 있었으나 추후 교섭으로 정리할 사항이 다수 남아있다"며 "타협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으나 임금과 수당은 개별교섭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고, 교섭일정을 빠르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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