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3분기 체류인구 170만명…인구감소지역 전국 5위

8월에만 71만명 유입 ‘충남 1위’…카드 사용액 비중 45.8%

여름철 성수기 만리포해수욕장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3/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지난해 3분기 누적 체류인구 약 170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5위에 올랐다.

태안군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충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8월 한 달 동안 태안을 찾은 체류인구는 71만 873명에 달했다. 이는 도내 1위이자 전국 5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성수기 관광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체류인구의 소비 규모도 두드러졌다. 카드 사용액 비중은 45.8%로 인구감소지역 평균(36.9%)과 충남 평균(33.8%)을 크게 웃돌았다. 체류 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도 79.2%에 달해 외부 인구 유입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를 단순 관광 방문을 넘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체류형 경제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했다. 외부에서 유입된 생활인구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실질적 대안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재방문율은 26.9%, 평균 체류일수는 2.5일로 각각 인구감소지역 평균(35.8%, 3.2일)에 못 미쳐 단기 방문 중심의 패턴을 장기 체류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은 사계절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6 태안 방문의 해’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계기로 체류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170만 명이라는 수치는 태안의 관광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누구나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