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응급수술로 환자 목숨 구한 건양대병원

김재현 건양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뉴스1
김재현 건양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설 연휴에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 대학병원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설 연휴였던 지난 15일 자정 무렵 충남 공주에서 급성대동맥박리증 진단을 받은 80대 응급환자가 공주의료원에서 건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전원 요청을 받은 즉시 김재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응급수술 준비에 돌입, 다수 의료진과 약 6시간의 밤샘 수술 끝에 위기를 넘겼다.

이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설 당일이었던 17일 오후 11시에도 80대 환자가 공주의료원에서 급성대동맥박리 진단을 받고 긴급 전원됐다. 이 환자 역시 김 교수의 응급수술을 받고 심뇌혈관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급성대동맥박리는 발병 시 극심한 흉통과 호흡곤란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받더라도 평균 사망률이 10~20%에 이르는 고위험 수술이지만, 김 교수는 사망률 3% 미만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환자가 어디에 있든 수술이 필요하면 달려가는 게 의사의 역할"이라며 "지역 내 중증 심혈관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