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분위기 없어"…화마 휩쓴 '임시 서천특화시장' 한숨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제외 영향"

서천특화시장 내 수산물 판매 구역.2026.2.14/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설 명절 대목에도 근심이 가득했다.

설 연휴 첫날인 14일 낮 12시께 찾은 임시 특화시장에선 설 대목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평소 주말보다 조금 많은 소비자만 보일 뿐이었다.

임시 특화시장은 2024년 전기 합선에 따른 화재로 특화시장이 전소된 뒤 바로 옆에 새로 지어졌다.

오일환 특화시장 상인회장은 "도내 7개 시·군 12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 중인데 서천특화시장이 제외되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주말보다 조금 더 손님이 찾고 있을 뿐"이라며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을 줄 예상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천특화시장 내 식당가 모습.2026.2.14/뉴스1

임시 특화시장 내 식당가에서도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식당가의 한 상인도 "벌써 손님들로 가득 차거나 예약이 줄지어야 했는데 기대와 다르다"고 말했다.

특화시장 재건축은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전소된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650㎡ 규모로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 상인회장은 특화시장 재건축에 대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