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오니 반갑다"…충남 서해안권 시장·관광지 모처럼 활기

귀성객 유입에 소비 늘어…상인들 "연휴 계기로 상권 숨통 트였으면"

지난 13일 태안 오일장 모습(태안 오일장 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6/뉴스1

(서산·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16일 충남 서해안권 전통시장과 관광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귀성객과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산 동부전통시장과 태안 서부시장 등은 제수용품과 특산물 판매가 늘며 설 대목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 상인은 “연휴 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20~30%는 늘어야 숨통이 트인다”며 “고향 방문객 소비가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관광지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띈다. 해미읍성과 천수만 일대, 태안 해변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 속에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숙박업계도 단기 예약이 부쩍 늘었다.

다만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은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명절 소비가 장기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태안 오일장 추진위원회가 매년 해오는 설날 태안읍과 고아원에 기부금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오일장 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6/뉴스1

태안 서부시장과 오일장에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며 모처럼 북적이는 분위기였다. 지난 13일에는 장날과 환급행사가 겹치면서 거리는 오랜만에 사람들로 가득찼다.

조은상 태안 오일장 추진위원장은 “솔직히 요즘 경기는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상공인들이 힘든 상황”이라며 “매출이 크게 줄어 다들 버티기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서부시장동부시장 환급행사와 오일장이 겹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나와 거리가 꽉 찼을 정도”라며 “설 연휴를 계기로 상권에 숨통이 조금은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