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첫날…"설 분위기 나네" 대전 전통시장 매출 쑥↑

제수용품·먹거리 사려는 손님 북적, 서구 도마시장 "명절 기분"
백승재 상인회장 "전통시장 일부 상점 혜택 못받아 아쉬워"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작된 10일 대전 서구 도마시장에서 고객들이 환급을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작된 첫날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설 명절을 앞두고 10일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소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대전 지역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대전 서구 도마시장 상인들은 설 대목다운 분위기를 체감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도마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곳곳에는 제수용품과 명절 먹거리를 사려는 시민들로 통로가 북적였다. 과일·정육점과 떡집 앞에는 대기 줄이 이어졌고, 상인들은 쉴 새 없이 손님을 맞으며 환급행사 안내문을 확인해 구매 금액을 계산하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환급이 이뤄지는 고객지원센터에는 백여 명의 시민이 길게 줄을 서 환급 차례를 기다렸다.

서구 번동에서 장을 보러 온 노부부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덕분에 장바구니 부담이 줄었다”며 “환급받은 상품권으로 손주 간식을 사야겠다”고 말하며 명절을 앞둔 설렘을 전했다. 실제로 환급받은 상품권은 인근 점포에서 재구매로 이어지며 시장 내 소비 선순환 효과를 보였다.

상인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이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이 같은 행사가 지속되면 전통시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백승재 도마시장 상인회장은 “환급행사 시작 이후 매출이 많게는 70% 이상 늘었다”며 “상품권을 받기 위해 추가 구매를 하는 손님이 많아 체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일부 품목이 제외되는데 전통시장 전체 상가에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농축산물, 수산물, 가공품 등 품목별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예산이 조금 더 확대되면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작된 10일 대전 서구 도마시장에서 고객들이 환급을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설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시장은 중앙활성화구역(역전시장 포함), 태평시장, 도마시장, 한민시장, 중리시장 등 5곳이며, 해양수산부 주관 환급행사는 중앙시장, 역전시장, 태평시장, 문창시장, 도마시장, 한민시장, 송강시장, 중리시장 등 8곳이다.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대전시가 별도로 환급을 지원한다. 해당 시장은 동구 대전상가·인동시장, 신도시장, 용운시장, 중구 문창·오류·유천·산성·용두·부사시장, 유성구 송강시장, 대덕구 법동·신탄진시장 등 13곳이다.

행사 기간 중 해당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과 국내산 원재료 비중 70% 이상 가공식품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