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걷고 '두쫀쿠 오픈런'…대전·세종·충남 헌혈 하루새 90% 증가

대전세종충남혈액원 2회 프로모션 효과

대전세종충남혈액원 두쫀쿠 프로모션 포스터(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전국적인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동절기 혈액수급 청신호로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진행한 두쫀쿠 헌혈자 감사 프로모션이 실제 헌혈 참여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관할 헌혈의집 11개소의 일평균 헌혈자는 425명으로, 전년 동월(420명)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두쫀쿠 프로모션이 진행된 날에는 평균 대비 헌혈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프로모션 첫날인 지난달 30일 하루 헌혈자가 806명으로 집계돼 일평균 대비 90% 증가했으며, 지난 6일에도 659명이 헌혈에 참여해 평균보다 55% 늘었다. 혈액원은 이 같은 수치를 두고 "동절기 헌혈 참여를 유도하는 데 프로모션이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동절기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2회 관내 모든 헌혈의집에서 진행됐다. 송촌·대전복합터미널·으능정이·둔산·노은역·충남대·공주대·세종·천안·천안시청·아산 등 11개 헌혈의집에서 전혈 및 혈소판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에게 센터별 20~50개 한정으로 두쫀쿠를 제공했다.

당시 혈액원은 "헌혈 후 원활한 회복과 에너지 보충을 위해 기존에도 음료와 간식류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이벤트는 헌혈자분들께 작은 즐거움을 더하고자 기획했다"며 "추운 겨울 헌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나누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혈액 보유량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혈액 보유량은 5.2일치로, 주말 동안 헌혈 참여가 늘면서 적정 기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쫀쿠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 다른 지역에서도 혈액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혈액원은 설 연휴를 앞둔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10일 충남 천안·아산시와 협력해 천안·천안시청·아산 헌혈의집 3개소에서 단발성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혈액 보유량을 모니터링하면서 헌혈 참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도 두쫀쿠 프로모션 이후 헌혈자 참여가 늘고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 유지를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