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산불 사각지대 제로’ 총력 대응…드론·전문인력 투입

봄철 산불조심기간 운영…72명 인력·드론감시단 감시망 구축

지난해 3월 태안군 이원면 산불 당시 모습(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1.29/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산불 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태안군은 1월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총 116일간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군은 본청과 읍·면 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상시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산불을 발견한 군민은 11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인근 산불감시원이나 마을 이장에게 제보해도 된다.

특히 군은 산림재난대응단 24명과 산불감시원 48명 등 총 72명의 전문 인력을 선발해 현장에 투입한다. 여기에 드론감시단 2개 조 5명을 별도로 운영해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산불조심기간 동안에는 산림 100m 이내 구역에서의 논·밭두렁 소각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산림 내 흡연과 담배꽁초 투기 행위도 엄격히 제한된다. 군은 입산통제구역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입산 허용 지역에서도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질 휴대를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산불에 대해서도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과실로 산림을 태운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태안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입산자 실화와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군은 인력과 관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조기 발견과 초동 진화 체계를 강화해 산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산림은 한 번 훼손되면 복구에 수십 년이 걸리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군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불법 소각 행위 근절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