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한파 몰라요" 눈썰매장·스케이트장 어른·아이 웃음꽃
대전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추위 잊은 시민 몰려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한 한파'가 몰아친 20일,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대전 곳곳의 야외 체험장은 한겨울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칼바람 속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한파를 무색하게 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연구단지종합운동장 눈썰매장에는 개장과 동시에 유치원 단체 이용객들이 줄지어 입장했다.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로 찾은 시민들과 교회에서 학생들을 인솔해 함께 온 단체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거나 놀이기구를 이용하고, 눈밭 위를 뒹굴며 미끄러지는 등 추위도 잊은 채 마음껏 뛰어놀았다. 두꺼운 외투를 입었지만 금세 얼굴이 붉어질 만큼 열기가 넘쳤다.
다음 달 1일까지 운영되는 이 눈썰매장은 주말 평균 2500명이 찾는 겨울철 대표 체험 공간이다. 이곳 관계자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예보됐지만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은 계속 뛰어다니다 보니 오히려 덥다고 한다"고 전했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도 개장과 동시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두꺼운 장갑과 목도리로 무장한 시민들은 맹추위 속에서도 빙상 위를 가로지르며 겨울을 즐겼다.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오히려 한파를 더 반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방학을 맞아 아침부터 스케이트장을 찾았다는 한 초등학생은 "얼굴이 너무 시리지만 오히려 추워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대전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낮 기온 역시 영하 3도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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