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인구 10만 선 무너져…지자체 출범 후 첫 붕괴

시 "구조적 추세 막기 힘들어"
생활인구는 인구소멸지역 중 2위

공주시청 전경. / 뉴스1

(공주=뉴스1) 최형욱 기자 = 인구 감소세가 이어져 온 충남 공주시 인구가 지자체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공주시 주민등록 인구는 9만9979명을 기록해 지자체 출범 이후 첫 10만 명을 밑돌았다.

공주시 인구는 지난 2015년 11.13만 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초 소폭 오른 시 인구는 2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꺾이면서 연말에 결국 10만 선이 깨졌다.

행안부 지정 전국인구소멸 89개 시·군 중 한 곳인 공주는 그간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구조적인 감소 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10만 명 붕괴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간 추진해온 인구감소 정책에 대해 재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생활인구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는 점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공주시의 생활 인구는 지난해 2분기 기준 59만 여명으로 집계돼 분기별 기준 도내 1위, 인구소멸지역 전체 중 2위를 기록했다.

생활 인구는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인구를 합한 수치로 분기별로 행안부와 국가데이터가 자료를 취합해 발표하고 있다.

공주시 생활 인구는 거주 인구 대비 평균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단순히 거주 인구를 늘리는 정책에 그치지 않고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인구 통계가 정부 시책에도 반영될 예정인 만큼 관련 정책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