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원휘 대전시의장 "글로컬 도시 위해 책임 다할 것"

사랑하고 존경하는 144만 대전광역시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역동적인 말의 기상으로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 대전광역시의회는 민의중행(民意重行)의 자세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시민의 소중한 뜻을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목소리를 무겁게 받들어 실질적인 행동과 정책으로 증명해 내겠다는 의회의 굳은 약속입니다.
제9대 의회는 ‘Best One, First One’의 슬로건 아래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왔습니다. 전국 최초 조례 16건을 제정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으며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신설, 개원 이래 최초 의사 운영 실무 지침서 발간,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한 3급 직위 및 전문관 제도 도입, 역대 최초 점자 의정 소식지 발간 등 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지금 대전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발언과 국무총리 주관 좌담회를 계기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국가 차원의 검토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대전광역시의회는 행정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특별법 통과를 위한 제도적 논의와 공론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맞물려 통합 출범준비단 구성을 중심으로 조직·인사·재정·자치법규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사전 정비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전이 초광역 경제권의 중심축으로서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의회는 이 과정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대전광역시의회는 변화의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해 왔습니다.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며 위기 속일수록 의회의 역할은 현장에 닿아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신뢰에 결과로 답하는 의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한 해, 대전은 눈부신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12년 동안 이어지던 인구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고 인구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도시브랜드 평판과 주민 생활 만족도에서 전국 최상위 평가를 이어가며, 대전의 변화가 일시적 성과가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이었던 유성 복합터미널이 마침내 준공되었고, 28년 만에 본격 착공에 들어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그리고 갑천 생태 호수공원 개장 등
해묵은 과제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2026년은 제9대 의회가 임기를 마무리하고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준비하는 전환의 해입니다. 지난 4년, 시민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잊지 않고, 마지막 본회의 산회를 선언하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는 완성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시민의 삶 구석구석에서 희망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신뢰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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