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준공…내년 1월 본격 운영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29일 오후 이장우 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449억 원이 투입된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1만 5000㎡의 부지에 지상 2층, 3개 동(연면적 3858㎡) 규모로 건립돼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대전교통공사와 민간사업자가 내년 1월부터 공동으로 운영하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고속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이용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 건물은 오는 4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터미널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2010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처음 추진됐으나 4차례 모두 무산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악화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23년 2월 시 재정을 투입해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기로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주변 부지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 7000㎡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도 확보돼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귀신속(事貴申速)의 자세로 행정력을 집중해 개발계획 변경 발표 3년 만에 신축공사를 완료하게 됐다"며 "내달 터미널 운영이 시작되면 대전 서북부 권역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