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축제' 충남1품축제 2년 연속 선정

도내 15개 시군 대표 축제 중 3위…도비 2억 원 확보

서산해미읍성축제 개막식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26/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충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충남 서산시는 충남도가 주관한 ‘1시군 1품 축제 평가’에서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도내 15개 시군 대표 축제 가운데 3위에 선정돼 도비 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품 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위는 논산딸기축제가 차지했으며,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충남을 대표하는 대형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시군 1품 축제 평가는 시군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충남도는 전년도 축제 운영 성과와 개선 계획, 탄소중립 실천 노력,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운영 방식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호평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미읍성 성곽 연주회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26/뉴스1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는 20만 9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총 3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통 혼례 체험과 태종대왕행렬 등 조선시대 전통을 재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서산의 인물과 역사를 드로잉 가상 영상으로 구현한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이고지고 이어달리기’는 시민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번 1품 축제 선정을 계기로 내년 서산해미읍성축제를 더욱 풍성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해 축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2년 연속 1품 축제로 선정된 것은 축제의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산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축제의 품격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