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 종합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
청렴 체감·노력도 모두 5등급…'의장 리스크' 1년 내내 시끌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의회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민원인과 내부 직원들이 평가한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모두 5등급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 등급에 머물렀다.
천안시의회는 시 단위 기초의회 75곳 중 경기 용인시의회 등 5곳과 함께 종합청렴도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김행금 의장의 인사 전횡과 관용차 사적 이용 등 '의장 리스크(risk)'로 1년 내내 시끄러웠다.
김행금 의장은 올해 초, 인사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정기인사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분란을 일으켰다. 감사원이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결재를 미루다 5개월이 지나서야 승인했다.
또 지난 5월에는 관용차를 타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전당대회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발당했고, 결국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로 인해 시의회가 외부 기관에 의뢰한 조직진단 결과, 의회 구성원 80%가 조직에 대한 불만이 매우 많거나 다소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9일에는 의회 본회의에 의장 불신임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다만 불신임안은 의장과 같은 소속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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