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테마파크 '오월드' 23년 만에 시설 전면 개선 추진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테마파크인 오월드 재창조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리뉴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2년 개장한 오월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누적 입장객이 2500만 명에 달하는 등 대전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입장객이 눈에 띄게 감소하며 올해 방문객이 68만 명에 그치고, 운영적자액도 올해만 1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누적되는 운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월드 재창조사업을 준비해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시는 2031년까지 3300억 원을 투자해 전 연령대를 유인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도입하고 체험형 사파리를 확장하는 등 전면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자리에 익스트림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조성해 초대형 롤러코스터 4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조이랜드는 패밀리 어뮤즈먼트 구역으로 만들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 친화형 놀이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동물원도 사파리 면적을 2만5000㎡에서 3만3000㎡로 30% 이상 늘려 볼거리를 늘리고, 늑대 사파리와 함께 하는 글래핌장 20동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오월드 재창조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오월드를 찾을 것"이라며 "보문산 프로젝트의 일환인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자동차 교통망 설치가 완료되면 대전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