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여행자 휴대품 검사…마약단속 현장 점검

마약홍보대사 김승혜 씨 ‘마약 나뽀4’ 캠페인 전개
여행자 통한 마약 밀반입 건수 196%, 중량 109% 증가

이명구 관세청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직접 여행자 휴대품을 검사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이명구 관세청장이 22일 인천공항을 찾아 여행자 휴대품 검사관들과 함께 우범 수하물 선별 및 개장검사, 우범여행자 신체 및 밀리미터파 검색기 운용 등 마약 검사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국내에서 마약이 생산되지 않아 국내 유통·소비되는 마약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는 우리나라 마약 시장의 특징에 따라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올해 마약 반입경로별 통계를 보면,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반입이 건수 기준으로 196%, 중량 기준으로 109% 늘어났다.

이 청장은 “마약범죄는 해외 공급과 국내 유통, 온라인 판매가 하나로 연결된 범죄”라며 “관세청은 그 첫 관문에서 반드시 이를 차단해야 하는 사명을 국민에게 부여받은 기관임을 직시하고, 단 한 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완벽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관세청은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밀수 근절 ‘마약 나뽀4’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함께한 개그우먼 김승혜 씨는 “관세청 마약홍보대사로서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서 기쁘다”며, “세관 직원들이 국경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국민들께서도 마약의 유혹에 절대 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