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업진흥구역 내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 설치

전국 최초…전력 자체 수급

부여군 농업진흥구역 내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농업진흥구역 내에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2일 군에 따르면 최근 부여읍 중정2리와 저석1리에 에너지 자립형 쉼터를 각 2개(남·여 각 1개)씩, 총 4개가 설치됐다. 이 쉼터는 농업 현장 근로자들이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을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된 쉼터는 내부에 냉난방 설비를 완비했고 자립형 태양광 발전설비(3㎾)를 도입해 냉난방 등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수급한다.

쉼터 설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농업진흥구역 내에도 근로자 쉼터 설치를 허용하도록 농지법을 개정한 데 따른 조치였다.

박정현 군수는 "앞으로도 농업인과 근로자가 존중받는 농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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