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대통령 강한 의지…초대 특별시장 향방에 이목
이 대통령 충청권 여당의원 초청 간담회 열고 추진 의지 재차 피력
첫 광역통합 상징성…여 양승조·박수현·강훈식, 야 이장우·김태흠 주목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초대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전·충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 14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통령이 지난 5일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 통합론에 공개적으로 불을 지핀데 이어 재차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셨다"며 "행정통합을 확실하게 지원하시겠다는 뜻도 밝히셨다"고 전했다. 참석 의원들은 "통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권한을 제대로 많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대전과 충남 행정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충청권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현재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별법안에 대응할 대체 입법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가시화할 경우 통합 시장 자리에 누가 공천될 것인지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두 광역 자치단체가 통합할 경우 인구는 360만 명, 면적은 8787㎢, 에산은 32.8조 원, 공무원은 3만 885명의 매머드 도시가 출범하게 돼 국내 최초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양승조 전 충남지사, 박수현 수석 대변인, 장철민 의원 외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시장이 갖는 상징성으로 여권에서 중량감 있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등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행정 통합을 주도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누구로 교통정리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행정통합이 가시화할 경우 선거 구도가 일대 재편되는 것은 물론 대전과 충남을 넘나드는 전무후무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대전과 충남 대결이라는 지역주의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별법안은 지방자치 30년간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온 권한 및 재정의 중앙집권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296개 조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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