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편의점 주인에 흉기 휘두르고 차 훔친 40대 이틀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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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점주에게 상해를 가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이틀 만에 붙잡혔다.

태안경찰서는 11일 오전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A 씨(40대)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 40분께 태안 소원면의 한 펜션 편의점에서 B 씨(50대·여)에게 흉기로 상해를 가한 뒤 현금과 B 씨 소유 차량 등 270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후 달아나기 전 B 씨를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는다.

A 씨가 도주한 뒤 행인이 B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 씨 동선과 소재지를 파악한 뒤 잠복하던 중 55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에서 그를 검거했다.

A 씨가 탈취한 차량은 도주 중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생활고를 이유로 범행을 결심하고 사전에 그 대상을 물색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A 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