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9일부터 내포신도시서 자율주행 순환버스 본격 운행

9.5km 구간 1일 5회 무료

내포신도시 전경,(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9일부터 내년 4월 9일까지 4개월간 내포신도시 일원에서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자율주행 순환버스는 전기 차량으로 길이 7.5m, 전폭 2.2m 크기로 일반 미니버스와 비슷하다. 차량에는 영상카메라 5식, 라이다 3식, 레이다 1식 등을 장착했다. 최대 탑승객 수는 운전자와 안전요원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운행 노선은 내포신도시 순환버스인 1000번이 달리고 있는 9.5km 구간으로 용봉산 입구에서 홍성고 사거리와 도청 앞 환승센터, 삽교읍 주민복합지원센터, 덕산중·고등학교 등을 거쳐 다시 용봉산 입구로 돌아간다.

도는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1000번 버스 배차 사이에 투입해 1일 5회 운행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일반 버스처럼 이용하되 버스비는 내지 않아도 된다. 운영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카이스트(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맡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순환버스는 '자율주행 광역교통' 시대에 대비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도민 자율주행 인식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전자와 안전요원을 탑승시켜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하도록 하는 등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자율주행 순환버스 운행에 앞서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4개월간 내포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셔틀버스는 총 2147km를 무사고로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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