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최호성 교수팀 대한수면학회 '우수포스터상'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최호성(왼쪽)·이동창(가운데)·이승우교수 /뉴스1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최호성(왼쪽)·이동창(가운데)·이승우교수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이비인후과 최호성 교수팀이 최근 열린 2025년 대한수면학회 제20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최 교수는 '의식하 진정 내시경(수면내시경) 중 산소포화도 저하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예측인자로 작용하는가'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숨이 반복적으로 막히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지만 비용과 시간 등의 이유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최 교수팀은 위·대장내시경과 같이 의식하 진정 상태에서 시행하는 검사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수면무호흡증 고위험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해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내시경 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된 환자일수록 실제 수면다원검사에서 더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됐다. 즉 수면내시경 중 산소포화도 하락은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이를 통해 고위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최 교수는 "환자들의 진단 시점을 앞당기고 궁극적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및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호흡기 의학(Respiratory medicine)'에 게재됐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