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내년도 국비 5947억 확보…역대 최대

서산 3831억·태안 2116억… 전년 대비 6.4% 증가
정부안 없던 5개 사업 국회 심의로 신규 반영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내년도 서산·태안 지역 국비가 총 5947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5592억원보다 약 6.4% 늘어난 수치다.

서산시는 3831억원, 태안군은 211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보다 각각 △서산 7.3% △태안 4.8% 증가한 규모로 두 지자체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성 의원은 “특히 정부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5개 지역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증액 반영시킨 점이 큰 성과”라며 “지자체와 공직자들이 함께 뛴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 확보의 핵심으로 꼽히는 것은 정부안에 없던 신규·추가 사업 5건이 국회 심의에서 반영된 점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성 의원과 지자체가 적극 협의한 끝에 관철됐다. 태안기업도시에 조성될 미래항공연구센터는 성 의원의 총선 공약으로, 무인기 활주로와 대형 방산기업의 연구개발 시설이 집적된 ‘미래항공 생산·연구단지’의 핵심 인프라다. 설계비 반영으로 본격적인 착수 단계에 들어간다.

2023년 기본계획 연구용역비가 신규 확보된 데 이어, 2024년 용역 수행·2025년 KDI 사전타당성 평가 완료 후 2026년부터 설계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서산에 국립국악원 분원이 설치되는 길이 열렸다. 충남 최초이자 전국 첫 지정 가능성이 큰 태안 지역의 산업전환 지원 사업.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국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취업 교육·신산업 투자 유치 등을 포함한다.

서산 한우의 역사성과 산업적 가치, 상징성을 반영해 운산면 일원에 178억원 규모의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는 사업. 성 의원의 15대 총선공약 중 ‘명품 한우특화마을 조성’의 핵심 축이다. 충남 서부권 거점항만 확대를 위한 대산항 현황 분석 및 개선계획 수립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유일하게 기존 사업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마쳤고 내년 본 공사가 가능해졌다.

성 의원은 이번 예산안 통과에 대해 “신규 사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서산·태안의 미래 성장전략을 새로 발굴하고 국가계획에 반영한 결과”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한 지자체 공직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산과 태안이 대한민국 서해권의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