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전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공약 추진 순항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태안에 걸친 가로림만이 정부가 처음으로 지정한 전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2일 “가로림만이 고시번호 1번으로 지정돼 대표공약 추진이 순조롭게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첫 지정 지역 4곳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먼저 고시된 곳이 가로림만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제도는 성 의원이 2022년 7월 대표발의해 같은 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우수한 해양생태 자원을 보유한 지역을 국가가 직접 지정해 관리·보전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서식 등 생물다양성이 높고, 지역 생태관광·친환경 이용 계획이 구체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대의 자연만(灣) 중 하나로 알려진 가로림만은 서산·태안 지역 경제와 연계한 생태관광 전략의 중심축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가로림만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선정된 것은 충남 해양생태의 가치를 국가가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역사적 의미”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 어업·지역 먹거리 판로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관광 상품 개발과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으로 가로림만이 대한민국 대표 해양 명소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 지정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국비 확보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발표한 15대 공약 중 7번째 핵심 공약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이었다. 그는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가진 해양생태 자원이 국가 발전의 자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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