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공동사업화랩 기술사업화 성과 본격화

DNA+드론 시스템의 실시간 자율비행 알고리즘 작동 상태를 점검하는 ETRI 연구진(ETRI 제공) /뉴스1
DNA+드론 시스템의 실시간 자율비행 알고리즘 작동 상태를 점검하는 ETRI 연구진(ETRI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의 '공동사업화랩(1-팀 랩)'을 통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사업화 성과를 잇달아 창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ETRI 연구부서가 동일 공간에서 협업해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검증까지 사업화 전 주기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산·연 협업 프로그램이다.

입주 기업에는 최대 2년간 연구원 내 전용 공간이 제공되며 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해 개발 기간 단축과 초기 시장 진입을 돕는다.

ETRI의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협력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920 나노미터(nm) 근적외선 영역의 펨토초 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블루타일랩과 군용 종이드론 관제 기술을 고도화한 ㈜더피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920nm 대역의 높은 생체 투과성을 초고속 펨토초 펄스로 안정적으로 구현해 세포 내부 자발형광을 활용한 고해상도 이광자 현미경 영상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군용 종이드론 관제 기술은 최적화된 4K 영상·센서 기반으로 실제 군 작전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 가능한 다채널 관제 플랫폼을 구현했다.

4K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5G로 실시간 처리하고 지상 객체를 AI로 분석하는 ETRI의 DNA+드론 기술도 결합됐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성과는 ETRI의 연구부서와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공동사업화랩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와 기업 성장지원을 긴밀하게 연계하는 협력형 성과확산 체계를 강화하여 기술사업화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