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애인체육회 지도자들 "직장 내 괴롭힘·고용불안" 호소
- 김낙희 기자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군 장애인체육회 소속 체육지도자들이 직장 내 부당한 처우와 고용불안을 호소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장애인 체육지도자 5명은 1일 서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체육회 내 인권 침해와 부적절한 업무 행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조직 운영의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장애인체육회 내 △근무 태만 및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 △예산 집행 부적정 사용 의혹 △성희롱 및 인격 모독적 표현 △체육지도자 평가 공정성 의혹 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2025년 근무 평점 무효화와 직원 3명에 대한 직무 배제 △서천군 장애인체육회 특정 감사 △개인 평가 중심의 재계약 방식 전면 재검토 △피해 지도자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최하나 수석체육지도자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 참여를 위해 최전방에서 활동해 온 지도자들이 인권 침해와 고용 불안에 시달려 왔다"며 "그간 서천군청과 김기웅 서천군수(장애인체육회장) 면담을 신청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체육회가 군민과 장애인을 위한 진정한 공공시설로 거듭날 때까지, 우리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체육지도자들은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보령지청과 스포츠윤리센터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각각 진정과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천군 관계자는 "노무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조사 내용을 누설할 수 없었고, 조사 기간 중 면담은 객관성 결여 우려가 있어 조사 완료 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조사 결과가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주 중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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