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의원 "KT 차기 대표이사 카르텔 끊고 국민 신뢰 회복해야"

정상화 위한 환골탈태…'통신·AI·경영·정책’ 실력 중심 인사 필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0.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KT 차기 대표이사 선출과 관련해 '카르텔을 끊어내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할 혁신 경영진 선출'을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황정아,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요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KT는 관리 부실로 불법 펨토셀이 범죄에 악용되게 방치했으며,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에도 안일하게 대처하는 등 KT 경영진의 총체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지적했다.

이어 "피해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하고 연체 가산금까지 부과하는 ‘2차 가해’를 저질러 공분을 샀다"며 "서버 4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위중한 상황을 ‘티타임 구두보고’로 넘기고, 오염된 서버를 몰래 폐기하는 등 ‘조직적 은폐 시도’는 충격적"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수십 년간 KT를 병들게 한 특정 학연·지연 중심의 파벌 경영"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KT 대표이사 후보군 압축을 앞둔 지금이 추락한 ‘국가 기간통신사업자’ KT가 환골탈태할 것이냐, 파벌 경영의 늪에서 도태될 것이냐를 가를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이라며 "출신 성분 배제한 ‘실력’ 중심의 인사를 선출, 통신 본업은 물론 AI 기술과 정부 정책을 아우르는 ‘통신·AI·경영·정책’ 4박자를 갖춘 최고 전문가를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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