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덕산온천 관광지 활성화 나선다…호반그룹과 업무협약

충남도청 전경.(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남도청 전경.(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이용객 감소로 활력을 잃은 예산 덕산온천 관광지의 명성 회복을 위해 호반그룹과 손잡았다.

24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덕산온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덕산온천은 1917년 우리나라 최초로 '탕'을 이용한 온천을 개장했다. 이후 1981년 온천지구, 1987년 관광지 지정 후 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로 발전했다.

이용객은 2014년 437만 4000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온천 관련 기업의 경영난 등에 따라 2016년 166만 5000명으로 줄었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42만 명으로 회복했으나 여전히 전성기의 8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는 행·재정적 지원과 인허가 절차에 협력하고, 호반그룹은 고품격 숙박시설 및 컨벤션 시설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립 위치, 규모, 사업비 등은 비공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덕산온천 관광지가 온천 위주 휴양지에서 마이스(MICE)산업과 웰니스 관광이 결합한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덕산온천은 역사적인 유산으로, 요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춘 고품격 시설이 건립된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 충남대 캠퍼스, 종합병원 등의 배후 컨벤션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호반이 보유한 풍부한 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덕산온천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