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물류센터 현장감식 지연…추가 붕괴 위험, 내부 진입 못해

드론 촬영 등 대책 논의 중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감식이 실시된 2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유통 천안 물류센터에서 소방관이 화재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11.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원인을 밝힐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꾸린 합동감식팀은 21일 오전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현장 감식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화재 현장 내부에 진입해 발화 원인 등을 밝힐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감식팀은 건물이 붕괴하면서 쌓인 구조물들이 바닥에 그대로 쌓여 있는 데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천안시 측 구조기술사는 붕괴하지 않은 구조물도 내력이 약해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합동감식팀은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통해 내부 진입 방법, 조사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진입이 어렵게 되자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드론 촬영을 통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구역의 내부 구조, 화재 형태 등을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감식이 실시된 2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유통 천안 물류센터에서 합동감식반이 논의하고 있다. 2025.11.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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