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발견 7분 만에 응급 시술까지…단국대병원 신속 대처 환자 살려
병원 "신속대응팀 운영, 반복 교육으로 대비"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병원 주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환자가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시 살아났다.
20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김다솜 임상병리사 등 직원들은 병원 주차장에 서 쓰러진 박모 씨(73)를 발견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를 확인한 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병원 내 코드블루 방송을 요청했다.
방송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신속대응팀과 CPR팀은 맥박이 만져지지 않자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한 뒤, 심전도 모니터에서 심실세동을 확인하고 제세동을 시행했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박 씨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다. 주차장에서 발견 후 긴급 시술을 받기까지 7분이 넘지 않았다.
박 씨는 이날 이날 가슴 통증을 느껴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박 씨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에 있다가 건강을 회복해 지난 5일 퇴원했다.
퇴원 당일 직원들에게 떡을 선물한 박 씨의 아내는 "주차장에서 쓰러진 남편을 발견하고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주신 덕분에 남편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게 됐다"며 감사 인사했다.
병원 직원들이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던 것은 병원 내 119 역할을 하는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복 교육을 하기 때문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우리 병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실제로 이를 활용해 환자의 생명을 구한 감동적인 사례로, 신속대응팀과 직원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환자가 회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선의 응급처치와 치료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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