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채석장서 사고사 조사 중 현장관리소장 쓰러져 이송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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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서산의 한 채석장에서 최근 작업자 한 명이 낙석에 맞아 숨진 가운데 이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던 관리소장이 현장에서 갑자기 쓰려졌다.

20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4분께 서산 해미면 대곡리 채석장 정상 부근에서 50대 현장 관리소장 A 씨가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헬기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A 씨는 최근 채석장에서 발생한 사고사의 현장검증을 위해 노동 당국 관계자와 이동하던 중 호흡과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병원에 옮겨진 뒤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 48분께 같은 채석장에서 굴삭기에 타고 있던 60대 작업자 B 씨가 낙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다음날 저녁께 숨졌다.

B 씨는 채석장 발파 후 굴삭기로 돌 정리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재 안전사고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B 씨는 채석장 관리 회사의 하청 업체 소속이며 A 씨는 원청 업체 소속 현장 관리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족들의 동의하에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