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축 선발 경진대회 한우·젖소 90두 출품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 가축 선발 경진대회가 19일 예산 도 농업기술원 운동장에서 열렸다.

김태흠 지사와 농·축협 관계자, 도내 축산농가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하고 도와 예산군이 후원했다.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의욕을 고취하고 올여름 수해로 상심한 축산농가를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서는 시·군별 한우·젖소 6부문 총 90두 출품 축 중 예비 심사를 통과한 18두를 대상으로 발육 상태와 체구, 피부, 털 색깔 등 외모를 현장 심사했다.

한우 5개 부문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유기택 농가(공주) △미경산우 장건용 농가(서천) △경산우1 강경신 농가(아산) △경산우2 김영식 농가(홍성) △경산우3 유재경 농가(서천)가 받았다. 젖소 암송아지 부문은 김현일 농가(예산)가 수상했다.

또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도내 축산 전공 대학생들을 초청해 가축 개량, 축산 정보 등 첨단 미래 축산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칡소 및 저지우 홍보관, 사료·동물의약품·장비 등 축산 기자재 전시도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축산업은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라며 "도는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축사 현대화와 경영난 해소를 지원하고, 공주로 이전이 결정된 축산환경관리원을 통해 친환경 축산농장 조성과 가축 분뇨 자원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농가들을 집적화·규모화해 사육부터 육가공까지 끝내고 분뇨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로 전기도 생산하는 최첨단 축산단지를 만들겠다"며 "논산 광석양돈단지에 시범 모형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 8월 열린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 결과도 공유됐다. 한우(비육우) 부문에서 전용기 농가(부여)가 경락가 6223만 7000원(도축 후 체중 523kg)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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