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만리포서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5톤 수거

 태안 만리포 일원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들 모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안 만리포 일원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들 모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지난 15일 태안 만리포 일원에서 '6회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도와 태안군,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 지역주민, 외국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레저 등 해양 활동과 연계하는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섬과 해안, 해안 절벽 등 해식지형에 접안이 가능한 카약과 스탠드업 패들보드(SUP)를 활용해 신진항에서 갈음이해수욕장, 마도 일원까지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했다.

해변 정화 팀은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표착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미세플라스틱 샘플링 및 형상 분석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참가자들은 5시간 동안 해양쓰레기 5톤을 수거했고, 올해는 해양쓰레기 탐지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해 수거된 쓰레기의 분류 및 데이터화 작업이 병행됐다.

도는 2020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누적 수거량은 28톤, 참여 인원은 560명에 달한다.

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해양레저와 환경교육, 드론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연안 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