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야간 진화작업 돌입…대응2단계 해제
타 시도 소방인력 복귀…대형 방사포 등은 유지
내부 진입 않고 밤샘 진화 작업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소방당국이 천안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천안동남소방서는 15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대응2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대응2단계는 지역 내 소방 장비와 인력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7분 최초 화재가 접수된 뒤 8분 만에 대응1단계를 내렸다가 오전 7시 1분에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충남소방 통제단이 가동됐고, 전북과 경기 등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화재 진압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연면적 19만 3210㎡의 대형 창고에다 층마다 160만 장에서 350만 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 등 1100만 장이 보관 중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화재 발생 9시간 만인 오후 3시 31분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오후 5시 40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울산에 배치된 대형 방사포가 투입됐다. 대형 방사포는 일반 소방차보다 20배 많은 분당 4만 5000리터의 물을 분사할 수 있다. 대형 방사포가 천안 화재 현장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늘에서 연신 물을 뿌린 헬기 12대도 해가 진 오후 5시 23분을 기해 모두 철수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을 1단계로 하향하면서 도 통제단을 해제하고, 도내 자체 소방력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날이 어두워진 데다 건물 붕괴 위험이 커 내부 진입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밤샘 진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부 적재물이 연소되고 있지만 추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굴절고가 사다리차 등 장비를 활용해 진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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