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UAE 등 4개국서 1억7100만달러 외자 유치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4개국 4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부터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국 윌리엄 송 한국메티슨특수가스 대표이사, UAE 레이먼드 셰플러 하이티 최고경영자(CEO), 임성의 유아이헬리콥터 CEO, 최준호 ABB코리아 대표이사, 박영대 동신포리마 대표와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 인주면 개별 입지 5만4574㎡의 부지에 8100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2공장)을 건립한다.

하이티는 향후 5년간 유아이헬리콥터와 공동으로 5000만 달러를 투자, 예산에 유아이에어모빌리티를 설립한다. 예산 유아이헬리콥터 기존 부지 내에 200kg급 고중량 무인 화물 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10억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하이티는 첨단항공모빌리티(AAM), 바이오테크, 푸드테크,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UAE 최초 첨단 무인항공기 개발 및 생산 기업인 이아난(EANAN)도 하이티 소유다.

유아이헬리콥터는 39년 업력의 항공 전문 방산 기업으로 국내 최다 기종 헬리콥터 정비가 가능하고, 무인 항공 연구개발, 제조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ABB 로보틱스는 천안에 향후 2000만 달러를 들여 사업장을 신축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자동화·전기화 기술 기업 ABB의 로봇 사업부인 ABB 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자율 이송 로봇 등을 공급 중이다. 천안 사업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설루션 개발 및 제공과 함께 고객 체험과 서비스·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신포리마는 홍성군 구항면 사업장 인근 8617㎡의 부지에 2000만 달러를 들여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인 엘브이티(LVT)를 추가 생산한다. 한일 합작법인으로 홍성에 본사를 둔 동신포리마는 고무·플라스틱 바닥재 전문 기업으로 생산품을 미국, 유럽, 일본 등 5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8기 출범 이후 도가 유치한 외자는 40건 41억4700만 달러로 늘었다. 도가 목표로 한 50억 달러에 근접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내 외자 유치 50억 달러가 목표인데, 이번까지 41억 달러 이상을 채웠다"며 "충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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