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아시아 각국과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체계 구축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 이사회 주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레 콩 탄(Le Cong Thanh) 베트남 농업환경부 차관(사진 왼쪽)과 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AI·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과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이하 AWC) 의장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3차 이사회를 주관했다. AWC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16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로, 현재 26개국 176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와 함께 열린 기업기술박람회에는 15개 국내 물테크 혁신기업이 함께 참여해 K-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AI·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솔루션 기업, 지능형 누수 관리 기업 등 참가기업과 각국 정부 대표단, 현지 기업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해 기술 교류와 수출 협력을 이끌었다.

이사회 일정과 함께 윤석대 사장은 베트남 농업환경부 차관을 면담하며 물 분야 협력의 폭도 넓혔다. 양측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카강과 마강 등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는 메콩강 하류 유역에 위치한 주요 하천의 물관리 여건 개선을 위해 매년 반복되는 홍수·가뭄 등 물재해에 맞서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 사장은 “AI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AWC는 아시아 공동 대응을 위한 첨단 물관리 산업의 협력 플랫폼이자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을 선도하는 교두보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며, “물산업이 정부의 AI 3대 강국 과제를 대표하는 핵심 분야이자,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AWC를 축으로 첨단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