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국회서 행정통합 포럼…특별법 통과 촉구

김태흠 지사 "대전충남이 행정통합 물꼬 틀 것"
이장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소명"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14일 대전시청에서 '(가칭)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확정, 대전시와 충남도에 공식 제안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근 민관협 충남 공동위원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이창기 민관협 대전 공동위원장. 2025.7.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특별법)이 국회에서 최근 발의된 가운데 행정통합 공론의 장이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성일종 국방위원장·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와 충남도가 공동 주관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회 포럼'에는 성 위원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성 위원장 환영사, 김 지사와 이 시장 축사, 기조 강연,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성 위원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전과 충남이 앞장서 행정통합 물꼬를 트겠다"며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행정통합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며 "특별법이 통과되면 중앙정부로부터 권한과 재정을 대폭 이양받아 준 연방정부 수준의 실질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은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의 실천'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창기 공동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홍준현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전성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연구센터장, 고승희 충남연구원 사회통합연구실장, 이수복 TJB 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대전충남특별시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오는 12월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7월 공식 출범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여야 의원과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한편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