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칸 굴절버스 내년 상반기 운행…건양대병원∼유성네거리

중국 CRRC ART 3대 도입...내년 3월 시범노선 운영

대전시의 신교통수단 노선 변경안 (대전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 예정인 3칸 굴절차량의 내년 상반기 운행을 위해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해당 차량에 대한 관련법과 제도가 없어 규제 실증 특례를 적용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185억 원을 들여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구축된 도안동로 일원에 대규모 수송력(230여명)을 갖춘 3칸 굴절차량(길이 31m) 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조달청에 차량구매 계약을 의뢰, 지난 7월 중국 CRRC ART로 차량이 선정됐다.

시는 1대를 우선 도입해 안전인증 절차를 거쳐 나머지 2대를 들여와 내년 3월 목표로 시범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선도 계획했던 노선(정림삼거리~가수원네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충남대) 중 도시철도 2호선 트램 혼용노선(충남대~유성네거리, 가수원네거리~정림삼거리)이 트램 사업과의 공기 불일치와 3칸 굴절차량 전용차로의 추가로 인한 차로 감소 등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조정 노선은 건양대학교병원~용소삼거리~도안동로~유성네거리 구간(연장 6.5km)다. 배차 간격은 15~23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이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교통 편의성과 안전 확보, 지속가능한 도시교통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지적한 기본적인 절차가 무시됐다는 지적에 대해 "규제 특례 시범사업으로 통상적인 절차와 다르게 추진되는 것"이라며 "시민 의견도 그 동안 시장님이 시정브리핑, 우리동네설명회 등을 통해 말씀드렸고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